HP에서 나온 MS-DOS 5.0 을 탑재한 HP200LX 를 소개합니다.
x86 계열의 CPU인 80186 을 탑재하고 있어서 과거 XT(8086, 8088)/AT(80286) 시절의 프로그램중 CGA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상당수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클럭은 AT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크리스탈 교체를 통한 오버클럭킹등으로 AT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덧붙여 디스크로 램을 사용하기에 디스크 입출력 속도는 PC와는 비교 불가능의 고속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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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모습입니다. HP200LX 의 전작인 HP95LX는 이보다 더 검은 바디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95는 본적이 없습니다. 왼쪽에 HP200LX 로고가, 오른쪽에는 삼성생명 로고가 있었지만 삼성생명 로고는 지워버렸습니다.
PDA를 펼친 모습입니다. 삼성생명 보험사들에게 지급됬던 물건인 만큼 한글 자판입니다. 그리고 가로가 긴 액정 화면이 보입니다. 해상도는 CGA의 고해상도 모드인 640x200 입니다. 덧붙여 흑백입니다.
뒤집은 모습입니다. 뒷면 위로 베터리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베터리는 AA 사이즈로 2개가 들어갑니다. 그 밑으로 제조국과 시리얼 번호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왼쪽 측면입니다. PCMCIA 소켓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모뎀, 랜카드, 플래쉬 메모리등 다양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우측 측면입니다. 검은 캡이 씌워진 부분은 적외선 포트와 백업 베터리가 들어갑니다. 캡은 분리 가능하고 분리하면 적외선 센서, LED와 동전형 전지인 CR2032가 들어가는 공간이 있습니다. 캡의 오른편으로 시리얼 포트와 전원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리얼 포트는 PC의 9핀 포트와 동일합니다. 전원 단자는 전용 어뎁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고장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가격등의 문제로 전원부 설계를 부실하게 했다고 합니다. 전원부가 고장나면 베터리가 급격히 소모된다고 합니다.
전원을 켜면 보게되는 자체 쉘 프로그램입니다. LX에 사용되는 한글 프로그램인 HSE200 등을 설치하시면 한글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설치된 프로그램은 롬에 들어있어 하드 리셋 후에도 살아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MS-DOS 5.0 프롬프트입니다. 쉘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본 기종은 분명히 도스 머신입니다. 본 기종의 최대 장점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PCMCIA 소켓에 CF 어뎁터와 CF 8메가 카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저전력형의 모뎀, 랜카드등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필자는 소유하고 있지 않기에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설치한 CF메모리에 들어있는 게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는 게임입니다. 이것에 관한건 다음에 다시 적겠습니다.
다른 설명은 여러 유명한 사이트도 많기에 일단 외형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LX와 관련되어 유명한 사이트로는 http://oilman.new21.net/ 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이트의 링크란을 통하면 더 많은 사이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XT와 MS-DOS 3.2 시절부터 컴퓨터를 만져온 도스 세대인 필자로서는 버릴 수 없는 엄청난 매력의 PDA입니다. 특히 과거 친구들과 같이 했던 게임들을 즐겨보는 맛은 독특하지요. 최근의 복잡하고 화려하기만한 게임들에 질린 필자로서는 고전 게임은 생활의 청량제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도스 기반의 머신이라 윈도우만 다뤄왔던 분들께서는 접근하기 힘든 기종이지만 도스와 친숙해진다면 정말 활용도 높은 기종입니다. 삼성생명 보험사 어머님을 두고 계신 친구덕에 이런 좋은 PDA를 볼수 있게된건 참으로 행운이었습니다.